뮤렌을 필두로 각 국가의 수장들은 새로운 통합 제국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. 그리하여 탄생한 뮤 제국에 한 동안 평화의 기운이 감도는 듯했다.
평화는 곧 나태함을 의미했고, 뮤 제국의 총사령관인 가이온은 그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.
그는 황제 뮤렌에게 살아 있는 쿤둔 세력 토벌 계획을 제안한다. 하지만 오랜 희생 끝에 찾아온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뮤렌은 제국의 안정화를 선택한다.
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은 가이온은 결국 반란을 일으킨다. 그러나 황제 뮤렌의 힘에는 결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.
뮤렌에게 패하며 달아나는 가이온에게 더 이상의 기회는 없어 보였다. 그 때 그의 머리를 불현듯 스쳐 지나간 것이 있었다
그에게 이미 뮤 제국의 평화는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. 그는 쿤둔이 봉인되어 있는 세크로미콘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다.